관념/책1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그림 : 앙리 마티스,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For whom the bell tolls 어니스트 허밍웨이(김욱동 역), 2012, 민음사. 어떤 사람도 그 혼자서는 온전한 섬이 아니다. 모든 사람은 대륙의 한 조각, 본토의 일부이니 흙 한 덩이가 바닷물에 씻겨 내려가면, 유럽 땅은 그만큼 줄어들기 마련이다. 한 곶(岬)이 씻겨 나가도 마찬가지고, 그대의 친구나 그대의 영토가 씻겨 나가도 마찬가지다. 어떤 사람의 죽음도 그만큼 나를 줄어들게 한다. 나는 인류에 속해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알려고 사람을 보내지 마라. 그것은 그대를 위하여 울리는 것이니. 존 던*, 『비상한 때를 위한 기도문』(1624) * 17세기 영국에서 살았던 목사(성공회 사제), 형이상학파 시의 선구자.. 2019. 12. 2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