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여행1 파리에 가고 싶다 : 영화 <Midnight in Paris> 나는 유럽의 나라들의 감성이 이상하리만큼 잘 와닿는다. 여러 매체에서 유럽보다 뉴욕, 시애틀을 더 많이, 더 먼저 접했지만 그다지 가고 싶다는 감응을 받지는 않았다. 근데 정말 이상하게도 유럽은 자꾸 내 마음을 이끈다. 이 중에서도 점점 갈수록 프랑스와 참 많은 인연이 있다는 것을 느낀다. 목수정이 그렇고, 우석훈이 그렇고, 나를 예뻐해주시는 우리나라 경제지리학의 원조인 형기주 교수님도 프랑스 유학파다. 히히 영화감독인 미셸 공드리도, 어릴적 동심을 키워준 삽화가 장자끄상뻬도, 반 고흐의 작품활동 공간도, 칼 마르크스가 이주한 곳도 모두, 프랑스다! 원래 나는 해외여행에 그리 큰 갈망은 없었는데, 이 운명 같은 프랑스는 사정이 좀 다르게 되었다. 외국에 한 달 정도 머무르면서 굉장히 평범한 일상처럼 살아.. 2012. 3. 5. 이전 1 다음